동양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책 중에 <삼국지>를 빼놓을 수 없다. 유비를 중심으로 관우와 장비가 뭉쳐 천하 통일의 대업을 이루면서 벌어지는, 사내다운 기상이 담긴 이야기가 가득하다. 유비 외에도 좋은 지도자를 중심에 두고 여러 성격의 장수들이 뭉치는 것이 삼국지 스토리의 패턴이다. 삼국지의 지도자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각자 천하를 통일해야 할 분명한 명분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각자 자신이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해 낼 적임자임을 내세운다.
상황이 어려울 때 위기를 돌파해 줄 지도자를 찾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상황만을 만들 뿐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에게 사람을 따르지 말라고 하셨다. 대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살고, 그분이 세우신 지도자를 따르라고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구약 시대부터 여러 선지자와 왕을 세우셨고, 나중에는 그분의 아들을 친히 보내 주셨다. 교회나 공동체가 위기 중에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말씀으로 돌아갈 때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바라보며, 오직 은혜로 그분의 뜻이 실현되기를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크리스천인 우리가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지도자로 설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이 부족함을 알고 능력과 도움이 하나님께만 있음을 인정하며 겸손히 준비하라. 하나님이 그분의 때에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것이다. <참 좋은 내 인생 / 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