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는 추운 겨울 밤, 존 하이드(1865~1912, 미국 출신의 인도 선교사)가
동료 인도인 선교사의 방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 밤을 새우게 담요 한 장만 빌려 주세요! "
인도인 선교사가 알 수 없다는 듯 물었다.
" 선교사님의 담요는 어쩌시고요?
옳아, 선교사님과 함께 있는 그 술주정뱅이가 담요를 훔쳐 간 게 분명하군요.
선교사님이 그 사람을 받아주는 탓에
우리까지도 얼마나 힘든지 알고 계십니까? "
당시 하이드는 인도인 청년 한 명을 곁에 두고
신앙을 지도하고 있었는데,
그 청년이 종종 술의 유혹에 빠져서 술을 살 돈이 없으면
하이드의 옷이나 담요를 훔쳐다 팔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때 하이드는 이렇게 대답했다.
" 만일 탕자가 당신에게 돌아왔다면 당신은 당장 회초리를 들겠군요! "
인도인 선교사는 마음이 찔려서 두고두고 자신이 한 말을 후회했다.
주변에 당신을 힘들게 하는 누군가가 있나요?
예수님은 우리 때문에 힘들고 곤혹스러우셨어도
회초리를 드는 대신 사랑으로 우리를 안아주셨습니다.
오늘 당신은 그 사랑을 기억하고 있습니까?
- 바실 밀러, "기도로 매일 기적을 체험한 사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