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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에서 얻은 교훈

조회 수 7439 추천 수 0 2010.02.27 08:35:55

제가 이곳 나눔 선교회에서 원생에서 Staff으로 또 신학대학생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제가 받은 은혜는 너무 크고 벅차서 가끔씩 가슴이 터질 것만 같다.
이곳에 와서 생활한지도 어느덧 5개월이 훌쩍 지나버렸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이곳에 와서 첫날 그리피스 공원에서 하이킹 했을 때의 일이 기억에 생생하다.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는지,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하이킹 코스 중에 가장 쉬운 코스인데도 불구하고, 절뚝거리며 헐떡대며 겨우겨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그것이 나의 모습이었다. 몸과 마음과 영혼이 모두 망가졌었으며, 가장 쉬운 하이킹 코스 조차도 나에게는 벅찬 코스였다. 그런 나의 몸과 마음이 이곳 나눔에서 (손톱이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아주 조금씩 조금씩 치유가 되고 있음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침 Dodgers 구장 뒷산으로 하이킹을 갔다. 그곳 하이킹 코스는 좁고, 가파르며 아주 힘든 난해한 코스였다. 잘못 발을 디디면, 자칫 낭떠러지로 떨어져, 위험할 수 있는 그런 좁은 길이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위험한 코스에서는 사고가 나지 않는다. 떨어지고, 뒹굴어 위험할 수 있는 길이지만, 오히려 이런 코스에서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정신 집중을 해서 산을 오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쉬운 코스에서 모래에서 미끄러져 자빠지지, 이런 위험한 코스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마태복음 7:13,14)

 -동영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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