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날이 새면'이라는 새

조회 수 7551 추천 수 0 2011.08.03 04:11:51

인천 방주교회 게시판에서 퍼온 글 입니다.........

 

 

 

어느 숲속, 나무가지 위에 한 가족으로 보이는 새들이 앉아있다.
 조는 듯 하다 날개를 활짝 펼치며 무어라 말하기 시작한다.
 솜털로 뒤덮인 작은 새가 ‘아빠 오늘은 꼭 우리 집을 지어요’ 한다. 아빠새는 ‘날이 새면 집을 짓자’ 하며 햇살이 비치는 가지로 옮겨 앉는다. 집을 지을 마음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다시 날이 저물고 밤의 서늘한 바람이 새들의 체온을 식힌다. 차가운 달빛을 쪼으면서 이 새의 가족은 추위에 떨었다.
 다음날도 여전히 아기새들은 조른다. 집을 지어 밤을 따뜻하게 보내자고 하건만 아빠새는 지난밤의 추위를 까맣게 잊고 따뜻한 햇살 아래서 오수를 즐긴다.
 결국 어느날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에 새의 가족은 얼어죽고 말았다.
 그래서 ‘날이 새면’ 이라는 이름의 새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날이 새면'이라는 새가 바로 내 자신임을 깨닫는다.
 내가 버리지 못한 죄와 싸우지 않고 내일, 내일 하며 미루고 있다.
 오, 주님 내일은 없다는 윤동주의 싯귀처럼 날이 새면 오늘이 됩니다.
 주님, 제가 날이 새면 이라는 이름의 새처럼 영원히 어두운 데서 슬피 울며 이를 갈지 않도록 제 영혼을 깨워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 그들을 살려낸 것은 믿음이었습니다! live with God 2011-11-01 7553
125 어린 소녀의 믿음 [2] †한목사 2011-10-10 7926
124 그것은 내 착각이었다 live with God 2011-09-28 9416
123 최악의 비극은 젊어서 죽는 것이 아니다! live with God 2011-09-13 14261
122 믿음 테스트를 잘 통과하셨나요? [6] live with God 2011-08-26 7215
121 Wonderful counselor [1] live with God 2011-08-15 7520
» '날이 새면'이라는 새 조셉 아빠 2011-08-03 7551
119 코리아 갓 텔렌트 [1] Admin1 2011-06-08 11676
118 오! 앤드류의 뇌손상이 회복되었다! [2] 유니스아빠 2011-05-21 9153
117 걸림돌들의 반역 Admin1 2011-02-05 10278
116 때... [64] 이현수 2011-01-31 9492
115 얼굴을 숨기지 않고 들으시는 [72] Admin1 2011-01-29 8725
114 우리의 기도는 [3] Admin1 2011-01-22 9709
113 새로운 것으로 나아가는 열쇠 [3] Admin1 2011-01-15 8300
112 하나님 같은 분은 없나니 Admin1 2011-01-08 9998
111 왕의 자녀(남자??)들의 소망 Admin1 2011-01-08 9550
110 보다 시야를 넓히는 Admin1 2010-12-30 9408
109 그리스도인의 심장 Admin1 2010-12-25 9549
108 노래 중에 노래 [39] Admin1 2010-12-25 7572
107 병을 이긴 용서 live with God 2010-12-21 9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