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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사는 삶!

조회 수 7482 추천 수 0 2010.01.16 07:48:51

자명종이 울린다. 새벽기도 갈 시간.
"여보 너무 피곤하니 오늘은 쉽시다∼"  "OK∼"
기다렸다는 듯이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다시 눈을 감지만, 비몽사몽 잠이 올 리 없다. 이미 습관이 베여 한번 눈뜨면, 누워있는 것이 더 힘들다. 벌떡 일어나 앉아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오늘 아침도 감사하니?" 언젠가부터 내 삶에 역동적인 기쁨이 없음을 알고 시작한 질문습관이다. 꿈속에서 은혜받던 기억도 이젠 옛 기억이고, 운전 중에 내 실수던 남의 실수던 "빌어먹을"이 쉽게 목구멍까지 올라오질 않나, 하루에 수십 번의 한숨을 쉬질 않나, 주일성수조차도 힘들어 시작한 습관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확인하려는 질문이다. 그렇게라도 내가 크리스챤인 것을 확인하지 않으면, 금방 내 삶 속에 섞은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도저히 크리스챤같이 않는 나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오늘 이 시간 무엇이 감사하니?"
 
얼마 전 뉴욕 허드슨 강에 비상 착륙했던 비행기의 155명이 고백했다.
"I have another life." 이대로 살면 보나마나 뻔히 지옥에 갈 우리들. 아무리 애를 써도 십계명을 다 지킬 사람 없다. 틀림없이 지옥 불에 던져질 우리에게 비상착륙을 통해 새 생명 주신 하나님! 우리 주 예수!
 
오늘을 주신 것과 또 한번의 예배의 기회를 주신 것 감사 드립니다.
우리 속에 고인 섞은 물은 보지 않으시고, 우리를 덮은 그 보혈만 보시는 아버지! 우리 몸에 뿌려진 그 보혈! 단지 그 보혈 때문에 우리를 천국처소로 인도하시는 아버지!

다시는 내 속에 남은 썩은 것 때문에 "의인" 된 것을 의심치 않게 하시고, 천국으로 부르시는 그 날까지 기쁨의 찬송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우리 나눔의 모든 식구들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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