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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의 외출! 좋다. 참 좋다. 30분 운전하고 나와도 참 좋다.
매년 계획만 세우고 힘만 빼는 입사역탓에 2년을 훌쩍 넘긴 야외예배다.
부모와 자녀가, 가정과 가정이, 아빠와 아들들이, 엄마와 딸들이
함께 뒤 섞여 보자고 말만하다가
특별한 준비도 없이 나왔는데 넘 좋다.
 
프로그램 프로그램 해봤자  뒤섞이는 프로그램이 최고다.

스푼에 생계란 올려 뛰는 아이들 얼굴이 심각하기만 하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저렇게 열중하고 열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선교회안에서는 한번도  저런 모습을 아이들에게서  본적없었다.

진지하다. 매우.
응원하는 소리에 아이들은 갖가지 묘기를 펼치다가 계란을 깨트리고 만다.
웃음과 격려의 소리속에서
숫가락을 들고 차례를 기다리던
창의 모습에 갑자기 깜박이던 눈짓이 멈추었다.
창은 매우 심각했다.

마침내 
창의 차례가 돌아오자 창은 계란을 옮겨 담고 재빨리 뛰기 시작했다.
오직예수! 오직예수!
오직예수팀의 응원이 높아지고 드디어 창은 임무를 해냈다.

창이 선교회에 들어온지 한달이나 되었나?
오랫동안 불안심리속에서 버릇이 되었는지 창은 쉴새없이 눈을 감빡이며 주위를 불안하게 살피는 버릇이 있었다.
그러던 창의 눈이 
생계란을 들고 뛰는 동안 깜박이지 않았다.
임무를 마친뒤에도 한동안  창의 눈은 깜박거림을 멈추었고
오히려 반달처럼
그렇게 사랑스럽고 기뻐보이는 그의 옛눈을 되찾은듯 보였다.

정말 흐뭇했고 이런 시간을 창과 우리 모두에게 주신 아버지께 그냥 감사했다.

뿐만아니다. 2년만에 다시 굳은 표정으로 선교회로 들어와 지난 몇주내내 굳어 있던
탐이 발앞에 굴러온 공을 차다가, 팀에 끼어 축구를 했다.
상대편에게 공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뛰는 그의 모습에서
정상적 뇌기능을 가졌을때의 탐을 볼수있었다.

아빠들과 함께 소리를 지르며 뛰는 그의 뇌속에 세포가 살아나고 있음을 느낄수있었다.
땀! 웃음! 집중! 관심! 동병상련의 동료! 그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계획!
이모든것이 몇시간의 사랑을 만들었다.
깊은 대화도 없었고, 걸맞는 수준도 없었지만
서로는 서로를 알수있었고
어떤 가능성을 발견했다.

지금은 각가정들이 악한 영에게 속아 병이 들었지만,
가능하다. 웃음이 넘치고, 이해와 용납이 넘치며 서로 섬길수있는 가정으로의 회복!
얼마가 걸려 우리 자녀들이 중독으로 부터 회복될지 아무도 알수없지만
가능하다는것은 확신한다!
하나님께서 하라는데로 하면 된다. 사랑하면 된다.
서로를 알면 된다.
나누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용납하고 이해하며 높이면 된다.
재활이라는 단어는 정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쓰지말자.
 
나눔선교회! 그 이름 너무 좋다. 그래 이곳은 선교회다. 재활원이 아니다.
인간의 의지를 훈련시켜 중독과 파괴된 가정을 회복시켜보자는 "재활원"이 아니다.
예수의 십자가의 은혜와 능력을 나누는 곳! "예수나눔선교회"다  
예수를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께로 갈자 없다!
예수님의 부탁대로 살지 않고는 하나님께로 갈자 없다.
사랑만 하자! 기뻐만 하자! 감사만 하자!
우리 죄악을 덮어주신 그의 사랑을 기쁨으로 삶으로 행동으로 선포만하자!
그 기쁨이면 누군들 사랑 못하리!

오라! 사랑하기 힘든자여,
오라! 사랑받아 보지 못한자여,
오라! 얼굴이 굳은자여,
오라! 움추린 자여,
자녀들아 어깨를 펴라!
죄의식을 떨쳐라!
또박또박 건방지다 싶게 자신을 표현하라!
 힘차게 걷자! 어떤 장애물이 막아도 걸음을 멈추지말자!
너와 나의 어깨를 두드리시는 예수님의 손길을 의지하고
지금의 잠시의 혼란을 극복하자!

주님!
이런 시간 자주 가질 수있도록 부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계획해서 가더라도 꼭 주님의 은혜가 함께하기를 부탁합니다.
주님 주시는 그 은혜가 없으니깐  피곤하기만 하고 그냥 밥만 먹고 오더라구요.
감사드려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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