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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조회 수 8812 추천 수 0 2008.12.02 10:04:15

      
                            08/5/25촬영-하나       
      
손님



찾아왔다

돌아간다

미련없이 가는손님

세상안에 자기집은 어디일까

잠시온 나그네

왜 긴긴 세월이라는가

카랜더는

또 제자리로 돌아와 그날을 가리키는데

한적한

바닷가를 걷는다

모래위 발자국들

또 다른자국이 찍히면 흔적없이 사라진다

인생은 그림자 만들며 살아간다

내 흔적 그림자

내 본체 내것이 아닌 그분의 것

난 나그네요 손님이라고 다짐한다

세상의 연민들이 점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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